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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는 독도전시관이 있다 (전남일보 2019년 4월 11일)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9/04/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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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는 독도전시관이 있다

임채석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선양과장

등록 : 2019년 4월 11일 오후 4:15 / 수정 : 2019년 4월 11일 오후 4:15
임채석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선양과장 편집에디터

임채석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선양과장

‘광주에 독도전시관이 있다’ 사실일까? 아닐까? 대부분 광주지역 많은 학생과 시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광주에는 독도전시관이 있다’ 광주 서구 중앙공원 소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지하 1층에 광주 독도전시관이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구축된 광주 독도전시관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도체험교육을 위해 2016년 8월에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개관했다.

어느 전문 학습사이트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10명 중 3명은 독도를 지키기 위한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답했다. 평소 독도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4.1%로 절반이 안 되는 수준이다. 문제가 되거나 뉴스에 나올 때만 관심을 가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40%, 관심을 별로 가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전체 15.8%를 차지해 독도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이 부족했음을 드러냈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부당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1월, 도쿄 한복판 히비아(日比谷) 공원 내 시세이(市政)회관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상설 영토․주권 전시관을 개관했다. 이곳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때 만세시위를 벌였던 역사적인 현장이다. 그 장소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국 고유의 영토입니다’라는 전시물을 게시하고 홍보물 나눠주며 역사왜곡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교과서 검정을 승인했다. 발표된 내용을 보면, 일본 문무과학성 검증을 통과해 내년부터 사용하게 될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12종 가운데 10종에 독도관련 내용이 담겼다. 특히, 3~4학년용은 독도를 일본명 ‘다케시마’로 표현하거나 울릉도와 독도사이에 영토경계선을 포함했다. 5~6학년용 6종에는 독도영유권 주장이 크게 강화되고,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고 일본이 계속 항의하고 있다’ 등 억지 주장이 다수 실렸다.

일본은 2000년 이후 일본 교과서를 통한 ‘독도 영토 도발’강화를 시작으로 초․중 학습지도요령 개정(’17년) 및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18년)에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하여 전 학년에 독도 역사 왜곡 교육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교과서는 지난 2017년 일본정부가 개정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해설서)이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영토 도발 표현도 강해지고 분량도 늘었다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초․중․고 교과서를 통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교육하는 일본의 교육정책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어떤가? 우리정부는 즉각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영토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담은 교과서를 검정 통과한 것을 강력 규탄하고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항의했다. 정부는 정부입장에서 한일관계의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떤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 독도교육 운영기준에 따라 4월 중 한 주를 독도교육주간으로 선정하고 1시간 이상 계기교육 실시, 교과와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집중적인 독도교육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아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관관(官官) 교육협력 사업으로 ‘독도를 만나다’사진특별전을 4월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다른 하나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광주시내 몇 분의 역사교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자료와 홍보물을 분석하여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의 영토임을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알리는 근거와 논리를 제시하는 역사교육 자료(일본이 잘못알고 있는 독도의 진실, 다케시마 NO, 독도 YES)를 제작․배포하고 학교현장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독도 영토주권 문제는 양보하고 타협할 문제가 아니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를 통한 역사왜곡과 독도 영토 도발을 멈춰야 한다. 역사는 감추고 왜곡한다고 해서 진실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역사인식만이 한일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엉클어진 실타래를 풀어야 할 일본의 진정성 있는 대답이 있기 전까지는 우리 땅, 독도 우리의 힘으로 지켜야 한다. 이것이 미래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고 우리시대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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